#영화 <완벽한 타인>(연출 이재규)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연출 파올로 제노베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퍼펙트 스트레인저스>는 스마트폰의 심카드에 담겨 있는 현실을 게임을 통해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의 전화 내용과 문자를 공개하는데, 서로 비밀이 밝혀지며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진다.

이재규 감독은 원작보다 정서적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한국화했다고 밝혔고, 시나리오를 적은 배세영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작의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질감이 없도록 우리 현실로 가져오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답게 캐스팅에 대한 뒷이야기도 많다. 기존의 이미지와 달라서다. 배우 유해진은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로, 배우 이서진은 단순무식한 인물로 나온다. 또 피가 들끓는 역을 많이 맡았던 배우 조진웅은 아주 이성적인 인물로 나온다. 관객들은 배우와 배역의 간극이 영화를 더 흥미롭게 했다고 입을 모은다.

#"재밌는 블랙 코미디"라고 입소문이 난 영화는 14일 오전 기준 관객 수 360만 명을 넘었다.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 180만 명을 돌파한 <완벽한 타인>은 순항 중이다. 또 전 세계 44개 국 판매가 확정되면서 코미디 영화 흥행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주연 배우 가운데 영배 역을 맡은 배우 윤경호와 세경 역을 열연한 배우 송하윤이 조금 낯설다. 윤경호는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 출연했고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기도 했다. 이번 영화가 그의 첫 주연작이다.

송하윤은 과거 '김별'로 광고계를 휩쓸었던 CF 스타였다. 2012년 송하윤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얼굴을 익혔다. 최근에는 MBN 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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