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률은 세계 교역 둔화와 미국의 금리상승 기조로 수출과 소비가 둔화하며 하락할 전망이다."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계기업 재탄생을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었다. 이날 김석기 연구위원은 '2019년 경기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와 연합자산관리(주)가 함께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도내 제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60명이 참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을 상반기 1.3%, 하반기 3.1%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작년에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해서 내년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둔화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설비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 전망에서 긍정적인 요소로서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확대와 더불어 아동수당 지급, 기초연금 인상 등의 정책 효과와 실질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진 정책 등이 성장률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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