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동 상인 주도 무로축제
16·17일 오후 6시부터 개최

김해지역 상인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축제를 직접 기획했다.

김해 내외동 '먹자골목'인 '김해먹거리1번지' 상인회가 16·17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먹자골목에서 '제1회 무로축제(Muro Festival)'를 연다.

축제는 지난 9월 내외동 먹자골목이 시의 상권활성화 특성화거리로 지정된 점을 기념하고, 먹자골목 내 180여 점포들의 영업 부진을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상인들은 경기악화로 매출이 2~3년 전보다 평균 40%가량 하락했고, 이대로 가다가는 먹자골목 내 문을 닫는 점포가 즐비할 것으로 예상해 이를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상인들이 나섰다며 축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 김해 내외동 먹자골목 풍경. /김해시

축제 주제는 '즐기GO 묵GO'로 정했다.

먹자골목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오재길 상인회장은 "김해는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업종인 2~3차 벤더가 밀집한 만큼 원청업체나 1차 벤더 업체들이 대거 휘청거리자 지역 업체들의 경기사정이 최악에 직면해 문을 닫을 지경에 처했다. 이를 극복하려는 자구책 차원에서 축제를 열게 됐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진선 축제추진위원장은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재도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맛있고 깔끔한 먹거리와 축제를 즐기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 대표 상가로 자리 잡은 내외동 먹자골목은 2003년부터 점포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상가 골목을 형성한 이후 현재 15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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