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계획'을 세워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에 들어간다.

종합계획은 한파 대비 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해 한파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시설물과 재산 피해 예방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고 신호 대기시간이 많은 건널목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기누리 쉼터(천막형) 20곳을 시범설치 운영한다. 시는 문제점과 시민 반응 등을 분석해 필요하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정류소에 동장군 쉼터도 30곳을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로당 등 854곳을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하고 금융기관(경남은행, 농협 등)과 협력해 업무 시간 내 로비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랭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큰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순찰을 강화하고 현장보호활동에 집중한다. '동절기 거리 노숙인 위기관리사업'을 통한 종합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겨울나기를 홀로 준비해야 할 독거노인을 위해 '안부확인의 날'을 운영, 주 1회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노인 가장 2276가구에 월동비 지급, 노인 돌봄, 응급안전 알림, U-케어 등 노인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상수도 동파 대비 기동수리반을 운영해 긴급복구와 비상급수 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해성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올겨울 평균기온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지만 올해 이상기온으로 말미암은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한 것과 같이 한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한파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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