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특성화고인 성심보건고등학교가 '영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신흥 명문고로 새로운 비상을 다짐했다.

지난 13일 영산고등학교(교장 백용규)는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과 부구욱 영산대(와이즈유) 총장을 비롯해 강현우 학교운영위원장, 전미란 총동창회장, 이교숙 학부모회장, 이호종 부산시 교육청 장학관 등 내빈과 교사,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명 변경 선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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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3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성심보건고가 '영산고'로 교명을 바꾸고 신흥 명문고로 비상을 다짐했다. /영산고

교명 선포식은 글로벌 경쟁시대를 선도하는 고등학교로 자매학교인 대학과 고등학교의 이름을 통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영산고는 '와이즈하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네임도 공개했다. 영산대의 브랜드네임 '와이즈유(Y'sU)'를 연상하는 '와이즈하이(Y'sH)'는 영산고(Young san High school)의 영문 이니셜 YsH에 '어포스트로피( ' )'를 넣어 '와이즈하이(wise H)'로 읽도록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시대정신인 '지혜'를 강조해 '지혜로 사람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았다.

노찬용 이사장은 "선생님이 아침 식사를 매일 제공하는 등 최근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되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학생에게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라면서 "이러한 선생님의 노력과 수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국가와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교명 변경을 축하했다.

부구욱 총장 역시 "부봉환·박용숙 설립자가 거액을 기부해 '도전과 풍요,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건학이념으로 학교를 설립했다"며 "이제 새 교명을 계기로 더욱 나은 미래를 개척하고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학생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1일부터 정식으로 새 교명을 사용하는 영산고는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매력적인 직업계고로 해마다 1억 5000만 원과 교육부 비중확대사업 11억 3000만 원을 지원받아 조리실 구축에만 1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명실상부한 조리·간호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내년에는 웰빙조리과 3학급, 보건간호과 2학급, 사무경영과 3학급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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