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사용 문제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반복된 양산 공공체육시설 운영방식이 '공개추첨제도 도입'으로 변경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최영제)은 양산지역 스포츠센터 3곳(국민체육센터·웅상문화체육센터·주민편익시설) 운영 방식을 내년 1월 1일부터 변경해 신규 강좌를 개설할 때 공개추첨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기존 회원은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20년 1월부터 모든 스포츠강좌에 공개추첨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운영방식 변경은 기존 강좌 합반·폐강·토요강좌 개설 등 신규강좌 개설 노력에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대기 인원이 늘면서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시민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시설 이용을 둘러싼 기존 회원과 신규 대기자 간 형평성 논란이 컸다.

양산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신규 대기자 민원에 대처하고자 내년부터 국민체육센터와 주민편익시설 수영장 연수반을 주 5회에서 주 3회로 변경하고, 신규 초급반은 6개월 과정으로 주 3회·주 2회 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회원은 사실상 '강제 탈퇴'라며 반발해 수영시설 이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졌다.

이에 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25·26일 스포츠센터별 회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 5일 회원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결과 기존 회원 등록 보장·시간대별 신규강좌 개설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체육시설 설립 목적인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공개추첨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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