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타당성 평가 통과 '순풍'
둔덕면 일대 2021년 개관 계획

거제시는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국 12개 지자체가 신청한 박물관·전시관·기념관 건립 사업을 두고 이달 초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심의한 끝에 거제시립박물관을 비롯해 법천사지 유물 전시관(강원 원주), 임당 유적전시관(경북 경산), 이윤재·허웅 선생 기념관(경남 김해) 등 4개 사업을 '적정'으로 평가했다.

이번 심의 결과 문체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으로 국고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 거제시립박물관 조감도. /거제시

시가 추진 중인 박물관은 둔덕면 방하리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건축 면적 3500㎡)로 유형은 제1종 종합박물관이다. 인근 문화시설(청마 생가·기념관 등) 및 유적(둔덕기성 등)과 연계한 테마형 박물관으로 꾸민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사업비 96억 3400만 원(국비 38억 4000만 원, 시비 57억 9400만 원)을 들여 오는 2021년 6월 공사를 마치고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거제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역사와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관광 기반이 마련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거제에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공립)과 거제박물관(이하 사립), 거제민속자료관, 외도조경식물원, 해금강테마박물관,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등 6개의 박물관이 등록돼 있다. 거제시립박물관은 지역에서 일곱 번째로 건립되는 공립박물관인 셈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