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주민자치협의회 등 사천지역 16개 조직단체가 지난 6.13 지방선거 관련해 정치권이 상호비방과 고소·고발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수주에 실패하고 KAI 부품공장이 고성으로 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사천항공산업대교 조기건설과 사천바다 케이블카 주변 관광인프라 구축, 위성개발센터 유치에 시민과 행정이 합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당선자와 낙선자, 그들의 지지자 간에 분열과 갈등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수사기관 고발과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는 현실은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지방선거 관련 사항은 사법당국의 몫으로 남겨두고 시민 복리증진과 시 발전을 위해 상호비방과 고소·고발을 자제할 것을 정치권 인사들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방선거 전 농업기술센터 등 사무실을 호별 방문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 4월 케이블카 개통 전 시범운영 기간에 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료시승행사를 했다는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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