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20대 운전자가 옹벽을 들이받아 동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양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12시 30분께 물금읍 범어리 양산방향 오봉지하차도 위 옹벽에서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ㄱ(25) 씨가 다치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ㄴ(24)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가 양산미래디자인센터에서 양산 방향으로 크게 우회전해 안전지대를 운행하다 지하차도 위에 설치한 옹벽을 그대로 들이받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후 ㄴ 씨는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던 가운데 사망하고, ㄱ 씨는 현재 부산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0.107%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말미암은 과실을 비롯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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