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문예회관 '거리 풍정' 전시

단원 김홍도의 색다른 거리 풍정을 창녕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창녕문화예술회관이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단원 김홍도의 거리 풍정' 전시를 준비했다. 이 전시는 '2018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사업이다.

'단원 김홍도의 거리 풍정'은 창녕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미술 인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창녕군이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단원의 풍속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 세계를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해 조선 후기 서민들 일상과 한국적 정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조선의 생생한 거리 풍정을 감상할 수 있다.

단원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김홍도 해피니스>, 전국 산천을 유랑하면서 마주친 서민들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풍속화 <행려풍속도병>을 바탕으로 제작한 진기종의 디오라마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아티스트 차동훈의 3D 그래픽 영상 외에도 <김홍도필 금강산화첩(金弘道筆金剛山畵帖)> 60폭을 영상 작업으로 제작한 그림(the 林)의 <환상노정기>, '철판산수'의 대가 조환, '입체-산수'의 진현미 등 현대 작가들이 그려낸 단원의 작품 세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창녕문예회관 관계자는 "창녕에서 만나게 될 단원 김홍도의 작품은 단원의 뛰어난 관찰력과 해학이 돋보이는 <단원풍속화첩> 영인본(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을 바탕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품 소재와 대상이 다채롭고 생생해 조선 시대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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