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공연을 치렀다. 2018 MAMF 축제 주빈국으로 필리핀이 뽑혔기에 이를 기념하고자 방문했다.

모두는 이주 배경 어린이, 청소년 중심으로 이뤄진 합창단이다. 지난 2010년 창단해 지금까지 여러 초청 공연과 정기 공연을 벌이고 있다.

합창단원 다수가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로 이뤄졌다. 어머니 고향은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대부분 아시아권이다.

단원 대부분 3년 이내 어머니 고향에 가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어머니 나라 언어를 모르는 아동도 적지 않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문화 교류와 더불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외가를 찾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치러졌다.

이번 필리핀 공연을 주최한 경남이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 기간 합창단은 매회 1000명 넘는 현지 청중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마닐라, 바탕가스, 불라칸 등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동행한 MBC경남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고려아연, MBC경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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