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양 원정서 4연승 도전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선 승리
가드 김시래 부상 공백 변수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성한 창원LG세이커스가 4연승 중인 안양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3일 4연승 도전 원정에 나선다.

더구나 LG와 KGC는 나란히 8승 4패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이날 경기는 선두 울산현대모비스와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는 지난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은 1라운드 경기에서 KGC에 74-59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 가드 조쉬 그레이와 호흡을 맞추며 코트를 지휘하는 김시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게 부담스럽다. 김시래는 LG 가드 중에서는 두 번째, 전체 선수 중에서는 4번째로 팀 승리에 공헌도가 큰 선수다.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9.6득점 4.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 전력이 안정되고 있으나 1라운드에 비해 공격력이 다소 둔화된 것도 걱정이다. 2라운드 들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87.0득점 39리바운드 21도움 3.3블록 7스틸로, 평균 89.4득점 42.4리바운드 18.9도움 3.6블록 9.0스틸을 기록한 1라운드보다 조금 처진 모습이다.

외국인 장신 센터 제임스 메이스에게 상대팀이 더블팀으로 수비에 나서면서 골밑 활약에 제동이 걸리고 김종규가 개인 득점보다는 팀 전술에 따른 역할에 충실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공격력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현주엽 감독이 최근 팀 상태에 대해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으며 특히 선수들이 팀 전술에 익숙해지면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만큼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KGC 내국인 센터 오세근(200㎝· 평균 17.4득점 9.4리바운드)과 단신 외국인 가드 랜디 컬페퍼(178.4㎝)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장신 외국인 센터 미카엘 맥킨토시(195㎝)와 매치업에서 LG 메이스가 압도하고 있어 4연승 전망을 밝게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