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외 즐길거리 부족
실현 가능한 연계사업 검토

지난 4월 개통한 사천 바다케이블카 탑승객은 늘고 있지만 숙박을 하지 않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사천시가 고심하고 있다. 밤에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이에 시는 동 지역 경제 살리기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자원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민선 7기 공약이행을 위한 민간 투자유치 합동설명회'가 실안동 아르떼리조트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송도근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들과 도·시의원, 관광진흥협의회와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의향 업체들의 사업계획 발표를 들었다.

7개 업체는 이날 송 시장의 공약사업 중 민간투자유치가 필요한 △전망타워와 VR(가상현실)테마파크(노산공원) △대관람차(초양도) △아쿠아리움(초양도) 사업을 제안했다.

전망타워는 국내 최고 높이 200m로 사천의 랜드마크가 강조됐으며, 대관람차 역시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가 제안됐다.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저가 입장료인 생태 형식과 국내 최초인 디지털 형식 등 2가지가 나왔다.

업체 관계자들은 숙박을 할 수 있는 사천의 관광여건을 만들려고 저마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에 사업 실현 가능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투자업체들의 정확한 정보와 자금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부족하고, 국내 성공사례가 없는 점이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이날 제안된 업체들의 사업은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선 7기 공약사업"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케이블카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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