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도내 6개 시지역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2100대를 보급한다. 이는 정부목표치 1만 6000대의 13%에 해당한다.

도는 수소차 보급에 1627억 원, 충전소 17곳 설치에 510억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수소차 보급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지역 공공부문 관용차를 수소차로 교체 보급하는 한편 현재 50대 수준의 수소 관용차를 2022년까지 140대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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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에는 대중교통분야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해 시내버스 2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시내버스 간선노선에 수소버스 5대를 배치·운행한다. 이후 운행결과 등을 분석해 '1일 주행거리'가 많고 탑승률이 높은 도심지역 노선버스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1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도 포함됐다. 2022년까지 510억 원을 들여 모두 17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내년 진주, 통영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 2곳은 도비 자체사업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국고보조금 없이 도비 40억 원과 시비 20억 원(진주 10억 원, 통영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소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과 통영시 수소산업 허브 구축 등 수소생태계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도는 내년 초에는 수소차 전담 부서도 신설해 경남의 중장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총괄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2016년부터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창원 팔용동에 수소충전소 1곳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곳을 설치 중이다. 도는 올 연말쯤 경남에 수소차 204대가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수소차 보급 확대계획은 수송분야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편익적 측면뿐 아니라, 국제 수소차 시장의 선점과 도내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경제·산업적 측면도 함께 포함한다"며 "앞으로 관계 실·국과 합동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경남의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수소산업 인프라 기반구축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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