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추진위 활동에 대해 '총동창회 공식 입장 아니다' 밝혀

경상대학교와 통합 논의를 두고 경남과학기술대 총동창회 반대추진위원회에서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총동창회가 자료를 내고 '총동창회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다'라고 밝혀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동창회는 8일 '경남과기대와 경상대 연합·통합에 관한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동창회는 입장문에서 "그동안 반대추진위에서 요구하는 두 대학 간 통합 반대·중지 요구는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거듭 밝힌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경남과기대에서는 두 대학 간 연합·통합의 의견수렴 추진과정에 대해 각 구성원 대표들과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동창회에서는 대학의 공식적인 정책토론 및 공청회 등의 구성원 의견수렴절차에 따른 의사결정과정을 존중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총동창회 공식적인 의견수렴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대학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통합반대추진위는 그동안 세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두 대학의 통합추진은 구성원들의 충분한 토론과 의견 수렴없이 연합·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통합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면서 "김남경 총장 또한 통합작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라며 관련 공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통합 반대 이유로 "두 대학은 역사와 전통, 혼이 다르고 한강 이남의 대학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108년 된 대학은 교육사에서도 길이 보전돼야 하며, 통합반대 대안으로 진주교육특구 지정을 통한 특성화 강소화된 대학으로 육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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