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 상대 89-73 승리…한경기 팀 최다 어시스트

창원LG 세이커스가 고양오리온 오리온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승을 거두며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달렸다. LG는 7승 4패로 리그 공동 2위에 복귀했다.

반면 오리온은 이로써 올 시즌 최다연패인 8연패에 빠져들었다. 오리온이 연패 탈출을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소방수로 긴급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8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의 맹활약과 국내 선수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며 89-73,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세이커스와 고양오리온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G 메이스가 돌파하고 있다. /KBL

조쉬 그레이는 3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레이는 시즌 들어 한 경기 최고 득점을 30에서 2득점 더 추가했다. 제임스 메이스도 23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오리온은 부상을 입은 대릴 먼로를 대체해 리온 윌리엄스(32·196.6㎝)를 1주간 계약하고 이날 LG전에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2012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오리온에 뽑혔던 윌리엄스는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LG의 메이스를 골 밑에서 밀어내고 리바운드를 챙기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2쿼터에서 메이스는 윌리엄스에게 밀리며 단 7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윌리엄스는 9득점 6리바운드로 오리온의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LG에는 조쉬 그레이가 있었다. 3쿼터 들어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4점까지 벌리며 오리온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6득점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그레이는 3쿼터에만 3점 슛 1개를 포함해 17득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에서는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앉아있는 가운데 메이스가 흐름을 이어갔다. 골 밑에서 더블팀이 들어오는 것을 재치있게 역이용하며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오리온은 8분 30초를 남기고 윌리엄스를 할 수 없이 투입했지만 파울 트러블에 걸려있다가 보니 몸을 살릴 수밖에 없었고 그 틈을 메이스가 잘 공략했다. 한편 LG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전주KCC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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