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바, 선두와 3개 차 추격

지난 3일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제주 이광선의 자책골로 경남FC가 2위로 올라섰다.

승점 3은 챙겼지만, 땅을 친 두 선수가 있다. 이광선의 발이 간발의 차로 말컹에 앞서면서 득점하지 못한 말컹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네게바다. 올 시즌 도움 7개로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는 네게바는 근래 보기 드문 깨끗한 크로스로 도움 1개를 추가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광선 때문에 말컹의 득점뿐 아니라 네게바의 도움도 물거품이 된 것.

경기 후 김해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네게바는 조기호 대표에게 '공격포인트 수당'을 달라고 애교를 부리다가 "자책골이라서 안돼"라는 조 대표 반응에 시무룩해졌다는 후문이다.

사실 말컹의 득점왕 경쟁에 가려 빛을 못 보고 있지만 K리그1 도움왕 경쟁도 치열하다. 3경기 남은 현재 1∼5위까지 차이가 3개에 불과하다.

선두는 대구FC 세징야다. 23경기에서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전북현대 이용(29경기 9도움), 3위 인천유나이티드 아길라르(33경기 9도움), 4위 상주상무 전역 후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홍철(27경기 8도움), 5위 경남 네게바(33경기 7도움) 순이다.

말컹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건 거의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네게바가 도움왕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소한 도움 4개를 추가해야 하는데, 이 경우 말컹도 30득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한 시즌 최다 득점기록 경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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