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대책위 강력 반대투쟁 선포
시에 경제 파급효과 등 자료 요구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스타필드창원 반대 중소상인대책위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 입점 반대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대책위는 "서로 함께 살자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스타필드 입점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거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창원에 입점하면 골목상권은 초토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창원시에 13만 사업장이 있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를 산업구조 한 측면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새로운 대책위 출범을 알리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대책위는 기존에 참여했던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들 대신 소상공인연합회와 유통단체들로만 구성됐다.

김민성 시티세븐 상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이 경제불황 등으로 위기에 내몰려 있다. 생존권을 위협하는 스타필드까지 창원에 입점하면 그 어려움은 더할 것"이라며 스타필드 입점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상 진영패션아울렛거리상가번영회장은 "진영패션아울렛거리는 전국 최초 시에서 조례를 만들어 상권활성화 거리로 정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상생협력기금을 인근 전통시장이나 상인회에 주고 면죄부를 얻으려 할 것이다. 우리 생존권을 위협하는 스타필드 입점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스타필드가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교통문제 유발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시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일자리 총량 변수와 세수효과를 비롯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수치를 우선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대형쇼핑몰 스타필드가 창원에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찬성 측과 지역상권을 위축시켜 지역경제를 몰락시킬 것이란 반대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창원시 중동 유니시티 입주예정자들이 ㈜유니시티 측에 스타필드 입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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