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토요일은 무료영화 상영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 한 편 골라 보자. 이달에 상영하는 영화가 아주 다양하다.

먼저 '씨네마루유료영화상영'작은 <호밀밭의 반항아>(연출 대니 스트롱)이다. 영미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지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1919~2010)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갔다. 20세기 최고의 미국소설로 손꼽히는 책을 냈음에도 대외활동을 극도로 꺼렸다. 더군다나 작가는 40여 년 동안 절필한 채 더는 글을 쓰지 않았다.

▲ <호밀밭의 반항아>. /스틸컷

<호밀밭의 파수꾼>을 감명 깊게 읽은 독자라면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는 그동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없애준다. 영화를 통해 소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다.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과연 그는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할지라도 평생을 글쓰기에 바칠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할까. 1960년대 '샐린저 현상'까지 일으켰던 그가 궁금하다.

영화는 8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오후 7시)·금(오전 11시)·토요일(오후 4시 30분)에 볼 수 있다.

입장료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

매주 수·토요일에 볼 수 있는 '무료영화상영'도 다채롭다.

먼저 10일 <스머프:비밀의 숲>(연출 켈리 애스버리), 14일 <바바라>(연출 크리스티안 펫졸드), 17일 <터키>(연출 지미 헤이워드), 21일 <랜드 오브 마인>(연출 마틴 잔드블리엣), 24일 <나의 붉은 고래>(연출 양선·장춘), 28일 <이다>(연출 파벨 포리코브스키)를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영화가 시작하고, 수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볼 수 있다.

입장료가 없는 대신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055-320-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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