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드뷔시 서거 100주년을 기리는 공연이 10일 오후 2시 통영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열린다.

경상작곡가협회가 마련한 이번 '통영바다' 공연은 드뷔시 작품 '바다(La mer)'를 주제로 삼고 전혁림 화백 작품 '한려수도'를 소재로 삼았다. 한국 작곡가 김범기·오세일·이규봉·임지훈과 프랑스 작곡가 메일 바일리가 곡을 준비하고, 프랑스 리니에 앙상블이 연주한다.

작곡가 오세일은 'The Blue Sea : Hallyeosudo for Violin and clarinet'을 공개한다. 전혁림 화백 '한려수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각적 이미지를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연주로 풀고자 고민한 결과물.

작곡가 김범기는 'Wave of Tongyeong for Violin, clarinet, and Piano'로 화답한다. '한려수도' 속 바다를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하고, 파도의 움직임을 곡의 큰 틀로 삼았다.

작곡가 이규봉은 'For Violin and clarinet & Piano-Meditation'을 선보인다. 악기마다 다른 음악적 어법과 상호관계·울림을 동시에 풀어내고자 고심했다.

작곡가 임지훈은 'For Clarinet solo-Homage for the Blue Sea'를 썼다. '한려수도'에서 느낀, 푸른 바다의 공간 구성과 색감의 매력을 클라리넷 솔로에 녹인다.

네 작곡가 작품은 이날 세계 초연한다. 이어 메일 바일리 'For Piano solo-Or not prepared', 드뷔시 'For clarinet and Piano-Rhapsodie'를 감상한다.

경상작곡가협회는 공연과 더불어 통합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통영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영근 화백, 이중도 시인 예술 교육을 했고 학생들은 '통영바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썼다. 이번 공연 사이마다 이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010-8446-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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