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주는 제8회 창원아동문학상에 김금래(사진) 시인의 동시집 <꽃피는 보푸라기>(한겨레아이들, 2016년)가 선정됐다. 동시집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김금래 시인은 강원도 진부 출생으로 2004년 동시 '사과의 문'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2003년 제7회 서울이야기 수필, 시 공모전에서 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2009년 17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는 동시부문 수상을 했다.

<꽃피는 보푸라기>는 동시 57편이 4부에 걸쳐 일상 속 관계,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이웃에 대한 탐색, 자연의 지혜 등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시인의 무한한 상상력과 위트와 재치가 잘 나타나고, 독특한 발상은 참신하고 매력적이며, 표현이 간결하여 어린이가 읽어도 이해하고 어른이 읽어도 감동하는 시가 많다"면서 "한 권의 시집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시들이 고르게 수록된 경우는 드문데 이 시집은 모든 동시가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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