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 분발 필요

원주 원정 8연패를 깨끗이 털어내며 공동 3위에 오른 LG가 8일 고양오리온을 창원으로 불러들여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 첫 홈경기이다.

LG는 이번 시즌 들어 개막 원정 2연패 이후로는 연패가 없어 2연승과 3연승을 기록하며 10경기를 치러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는 오리온은 지난달 27일 고양에서 맞붙은 1라운드 경기에서 107-102로 승리한 기억이 좋다.

오리온 외국인 장신 센터 대릴 먼로가 4쿼터에 착지 실수로 다치는 등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LG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 트윈타워가 제구실을 해냈고, 조쉬 그레이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의 상승세는 최근까지 아직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유병훈과 강병현 등 국내 선수들도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며 팀이 '우승권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김종규가 현주엽 감독의 전술적 요구에 완벽히 동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리그 10개 구단 중 LG가 이번 시즌 승리가 없는 팀은 현대모비스, 전주KCC, 서울SK 단 3팀뿐이다. 지난 5일 원주DB를 상대로 두 번째 만남에서 승리를 거둔 LG가 이날 오리온을 잡은 후 주말인 10일 전주로 '도장깨기'에 나설 힘을 비축할지 기대된다.

한편 LG는 이날 오전 10~11시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코트훈련을 벌인다. 팬들은 이 시각에 체육관에 가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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