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 중학교 교사가 고려인 3·4세를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학교 내 성추행 건을 인지했고, 사안 조사 후 지난 2일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 다니는 고려인 3·4세 여학생들은 다른 교사와 상담 중 ㄱ(55) 교사가 학교 안에서 뒤에서 껴안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고 털어놨다.

다문화가정 7명 여학생이 ㄱ 교사 행위에 대해 동일하게 진술했고, 한 학생은 오후 9시께 ㄱ 교사로부터 개인적인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ㄱ 교사 행위가 7월 시작됐지만, 한국 문화인 줄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학교 측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사건 인지 후 ㄱ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학교 측 신고를 접수한 경찰도 조만간 ㄱ 교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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