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딸기 모주 7만9600본을 지역 농가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할 무병 우량묘는 설향과 금실로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조직배양하고 함양 남덕유산 서상딸기육묘영농조합법 시설에서 증식된 모종으로,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우량모종로 군내 17개 농가에 보급된다.

그동안 딸기 모종은 군내 재배농가들이 자체 생산해 재배환경에 따라 각종 바이러스와 토양전염병에 쉽게 노출돼 품질과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

하지만 국산품종 설향은 흰가루병에 강하며 외래 품종에 비해 10a당 20% 정도 수확량이 많고 열매가 굵은 것은 물론, 당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측정되는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딸기모주를 갱신하지 않고 자가육묘를 통해 재배하면 각종 바이러스나 토양전염병에 감염돼 딸기묘가 퇴화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질도 나빠진다"며 "무병 우량 종묘 보급을 통해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없애고, 건전한 정식묘 생산으로 딸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