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 공모사업 선정
간쑤성서 학술토론·시화전

경남문인협회 회원들이 7일부터 4박 5일간 중국 간쑤성을 찾아 문화교류 활동을 벌인다. 협회로서는 첫 해외 교류다.

이번 활동은 경남문협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 공모사업 선정되면서 추진됐고, 경남한중우호협회 후원을 받았다.

간쑤성은 한자 발음으로 감숙성인데, 중국 서북부에 몽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성이다. 아시아 역사에서 인류문화의 시조인 복희씨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또 당 태종 이세민, 시인 이백의 본적지이기도 하다. 소수민족 비중이 80% 이상으로 45개 민족이 간쑤성에 거주한다.

이곳은 일찍이 실크로드의 주요 경유 구간이었기에 고적지와 명승이 많다. 특히 간쑤성 둔황의 막고굴(莫高窟)은 중국 3대 석굴 예술 보고의 하나로, 세계문화유산목록에서 실렸다.

경남문협은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시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인다.

구체적으로 '경남의 전통문화와 문학적 기반', '한국 생태환경시의 현주소와 지향점', '간쑤성의 전통문화와 문학', '중국 역사 전설의 문학적 수용' 등을 주제로 학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남 대표 문인의 작품 시·사진전을 란저우시에 있는 문화회관에서 연다. 도내 문인 작품 30여 점과 창작배경이 된 경남 명소 사진이 중국어로 번역돼 전시된다.

이 사업을 기획한 경남문협 김일태 회장은 "이번 교류가 경남과 간쑤성 문인들이 서로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문협이 경남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 대사 노릇도 열심히 해서 앞으로 교류 지역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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