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시설물 점검으로 발견된 하자를 공사 종류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시설공사 하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설공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하자를 공사 종류별 58개로 분류해 약 250개 사례를 모았다. 사례별로 하자 원인·조치방법·방지대책을 제시한다.

이 시스템은 조달청 홈페이지 나라장터 게시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시공자가 이 시스템으로 시공 전에 하자 방지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하자 발생 시 시스템에 접속해 하자 내용별 조치 요령을 보고 쉽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누구나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열람할 수 있다.

조달청은 이 시스템으로 연간 약 3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작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연간 건설공사 하자처리 비용으로 약 4700억 원이 투입됐다. 하자 사례는 실시간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시공 기업은 나라장터 인증을 통해 하자 사례를 등록하고 이를 조달청에서 최종적으로 확인 후 공개한다.

강신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하자 정보를 민·관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최신화해 나간다면, 하자처리 관련 예산을 절감하고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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