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경자구역 입주기업…10년간 연평균 매출 122억 창출 기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부진경자청)이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인 엔에이치센코물류(주)가 '7년형 조세감면'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102차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엔에이치센코물류사는 일본 글로벌 물류 종합그룹인 센코그룹홀딩스가 55%, 나이가타운유가 10%, 한국 화성익스페스가 35%의 지분을 각각 투자한 합자회사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181억 원으로 작년 9월 부진경자구역 웅동 배후부지 내 글로벌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7년형 조세 감면'은 물류업은 1000만 달러 이상 직접 투자, 제조업은 3000만 달러 이상 직접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되면 7년간(5년간 100%·2년간 50%) 조세를 감면받는다. 이런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제도는 내년부터 세액 감면과 현금지원으로 전면 개편될 예정이다.

최근 부진경자구역 내 물류기업 중 '7년형 조세감면' 혜택을 받은 기업은 비엘인터내셔널·일본통운·나이가이은산 등이 있다. 최근 물류업은 예전의 단순 수송·보관 중심의 제조업 지원 역할에서 가공·배송·유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종합 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진경자구역청은 엔에이치센코물류 웅동지구 물류센터가 이번 감면 혜택으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매출 122억 원, 고용 95명, 생산유발 효과 약 2637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재정수익은 약 40억 원을 예상했다.

진양현 부진경자청장은 "이번 7년형 조세감면 결정으로 더 많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부진경자구역 내 투자에 관심을 두고 경남부산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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