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들, 유치권 주장
시에 미지급금 정산 촉구

통영시가 발주한 연화도 보도교 공사와 관련해 공정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미지급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피해 업체들이 보도교를 차단하고 유치권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연화도 보도교 피해자 모임은 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 모임은 기자회견문에서 "통영시는 ㈜삼미건설에 지급해야 할 준공 정산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그 금액으로 우리들의 미지급금을 해결해 달라"며 "시는 발주처로서 무책임하게 관망하지 말고 관급공사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했음을 통감하고, 책임을 지고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 채권단은 우리 자재와 장비로 건설된 보도교가 민자로 건설된 교량으로 사료된다"며 "오는 15일까지 시가 아무런 대책이 없을 땐 유치권 행사에 들어가 보도교를 차단하고 우리의 억울함을 전국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건설과 관계자는 "시도 답답하다. 삼미 측과 연락하고 있지만 업체 간 해결할 문제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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