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이 지난 7월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별세로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18일께 결정한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와 민중당 경남도당은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은 2000년 민주노동당으로 시작해 통합진보당으로 이어지며 가장 먼저 노동정치를 꽃피우고 진보정치를 발전시켜온 진보정치 1번지"라며 "지금 국회에 필요한 사람은 바로 노동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사람, 민중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폐청산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에 맞게 민중의 요구를 실현하고 있는 민중당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내년 보궐선거는 2020년 총선으로 가는 길목이며 차기 대선과 지자체 선거의 출발점이다. 2020년 총선의 교두보를 이곳 창원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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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와 민중당 경남도당이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당은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해 6일부터 7일까지 동안 당내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창원시위원회 당원들이 온라인투표(14~18일)와 현장투표(17일)를 거쳐 18일께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손석형 창원시당위원장이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해 오는 13일 오후 2시 성산구선관위 회의실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안내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절차 △선거운동방법 △제한·금지규정 등 선거사무 전반을 안내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2018년 12월 4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이며, 후보자등록은 2019년 3월 14일, 1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과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깨끗한 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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