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수돗물인 '찬새미' 가격이 정수기를 구입해 먹는 물보다 연간 120배나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시 수돗물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시 수돗물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격면에서는 4인 기준 1년에 2.92t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시 수돗 요금은 리터당 0.855원으로 연간 2496원(4인 기준)에 이른다.

반면 정수기 물은 연간 30만 원, 먹는 샘물은 연간 233만 6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가격면에서 시 수돗물이 정수기 물보다는 120배, 먹는 샘물보다는 무려 936배나 저렴한 셈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인 1일 2리터를 권장하고 있다.

탄소 발생량(2리터 기준)도 시 수돗물이 샘물과 정수기 물보다 훨씬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수돗물은 탄소발생량이 0.33g이지만 먹는 샘물은 248g으로 수돗물보다 751배, 정수기 물은 609g으로 무려 184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돗물을 마시게 되면 먹는 샘물을 생산하는데 초래되는 과도한 지하수 취수로 수자원 고갈현상도 예방할 수 있고, 페트병 생산과 유통에 따른 탄소발생량을 대거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시 수돗물이 정수기나 샘물보다 경제성과 환경성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것이다.

시는 시 수돗물의 이런 장점을 알리고자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야외에서 열린 자원봉사축제 행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에게 시 수돗물인 찬새미의 고도정수처리과정 등을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시 수돗물인 '찬새미'는 과학적인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으며,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국제공인시험인증을 취득한 고품질의 수돗물인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자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고, 노후된 옥내급수관을 교체하거나 물탱크를 철거할 경우 각 가정에 공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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