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박완수(창원 의창) 의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일제히 각을 세웠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 의원은 2019년 전력산업기반기금안을 검토한 결과, 전체 사업비의 62.1%가 신재생발전사업에 집중되고 원자력발전은 8.0%만 편성됐다며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인력 육성, 수출기반 확보, 부품개발 사업비를 모두 없애거나 반액 이상 삭감했다"며 "한국 원전의 씨를 말리겠다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 원전 죽이기와 신재생 키우기로 국민은 전기료 부담에 울고 신재생 관련 사업자만 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위 박완수 의원은 올해와 내년 교통시설특별회계에 약 12조 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걸 문제 삼았다. 특히 내년 예산에는 지난 2013년 23조 원 대비 약 34%가 감소한 14조 7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박 의원은 "경제가 어렵고 SOC(사회간접자본) 수요가 상당한데 예산 집행도 안하고 쌓아두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는 바, SOC 예산은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혹 남북경협 자금을 비축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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