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거리운영위 주도
버스킹 경연…상권 활성화 모색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지역 주민과 상인이 직접 나서 문화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양산시 중부동 ‘젊음의 거리’에는 사전 심사를 거친 댄스, 노래, 연주팀이 다양한 장르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시간을 보냈다. 양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준)·젊음의 거리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권)가 주관한 ‘제1회 젊음의 거리 버스킹 경연대회’는 활기와 생동감 넘치는 지역 상권을 만들어 모두가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이곳은 2016년 양산시가 중부동 이마트와 도시철도 양산역 일대 보행자 전용도로 860m 구간에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도로 바닥을 화강석으로 교체하고 곳곳에 벤치와 가로수를 설치했다. 또한, 이마트 후문 근처 만남의 광장에서는 공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시설만 개선했을 뿐 ‘젊음의 거리’다운 콘텐츠를 갖추지 못해 쓰레기만 넘치는 황량한 공간으로 남아 상권 활성화라는 취지가 무색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시는 ‘거리공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지원에 나섰지만 절차가 복잡할뿐더러 무대·음향 등 공연에 필요한 기반시설조차 없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보다 못한 주민과 상인이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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