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라운드 원주DB 원정경기
득점 1·2위 포진 화력대결 기대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창원LG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공동 5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6일 원주DB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지난달 17일 1라운드 원정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6-117로 패했다. 이번 원정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는 올 시즌 5승 4패로 안양KGC와 공동 5위에 올라있고, DB는 3승 7패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평균 89.4 득점에 82.3실점이지만 DB는 평균 88.7득점에 92.3실점으로 실점이 훨씬 많다. LG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설욕할 수 있는 상대다.

특히 LG 제임스 메이스가 9경기에서 257점을 넣으며 평균 28.6득점, DB 저스틴 틸먼이 10경기서 265득점 평균 26.5점으로 각각 리그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외국인 장신 센터의 공격력이 위력적이다. 더구나 틸먼은 지난 4일 고양오리온을 상대로 무려 46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메이스도 지난달 30일 서울삼성을 상대로 40득점을 할 정도여서 화끈한 득점 쇼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LG 김종규가 경기당 평균 1.9블록, DB 윤호영은 평균 1.7블록으로 이 분야 1·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둘의 활약도 기대된다.

LG는 극도로 부진했던 외곽포 성공률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고, 단신 외국인 가드 조쉬 그레이가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어 기대감을 준다. 김종규도 스스로 득점에 얽매이지 않고 감독이 요구하는 대로 블록슛으로 '최종 수비수' 역할을 자임하면서 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는 점도 LG의 강점으로 꼽힌다.

"라운드(9경기)당 5승씩만 챙기면 봄 농구를 할 수 있다"는 현주엽 감독의 구상을 1라운드에서 실현(5승 4패)한 LG가 2라운드 첫 단추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LG와 DB 간 2번째 대결은 6일 오후 7시 30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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