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지 소유현황 공표
지역민 소유율 1위 서울 81%

경남지역 토지 가운데 40%는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토지·임야대장에 등재된 지적전산자료와 주민등록전산자료를 연계한 '토지 소유현황 통계(2017년 12월 기준)'를 공표했다.

5일 이 통계에 따르면, 경남지역민이 도내 토지를 소유한 비율은 59.8%였다. 반대로 도내 토지 가운데 나머지 40.2%는 외지 사람 소유라는 의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관내 거주자 토지 소유율'이 높은 곳은 대부분 대도시였다. 서울은 지역민 소유율이 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76%, 광주 73%, 대구 72.9%, 대전 68.2% 순이었다. 제주는 섬이라는 점에서 폐쇄성을 안고 있음에도 이들 지역보다 낮은 66.6%였고, 세종이 20%로 가장 낮았다.

한편 국토 총면적은 2012년보다 175.7㎢ 증가한 10만 36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유지가 5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국·공유지 33.1%, 법인 소유 6.9%, 기타 8.7%였다. 용도별 비중은 농림지역 49.0%, 관리지역 23.6%, 녹지지역 11.4%, 주거지역 2.3%였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국민 5178만 명 가운데 32.6%인 1690만 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2.9%(50만 명)가 전체의 53.9%를 소유하고 있었다. 연령별 비중은 60대 26.6%, 50대 25.4%, 70대 19.1%, 40대 12.8% 순이었고, 20세 미만도 0.3%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부동산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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