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체제 내년 조직개편안 발표...행정·학교정책·미래교육국으로

경남도교육청은 '유아특수교육과', '교육과정과', '노사협력과' 등 3개 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 개편은 내년 3월 시행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교육국을 대상과 기능에 따라 학교정책국과 미래교육국으로 분리해 행정국 등 3국 체제를 갖추고 3개 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특수교육의 통합체제 마련을 위해 '유아특수교육과', 국제 수준의 교육과정·평가시스템 도입을 위해 '교육과정과'를 신설한다. 또 교육공무직원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협력과'를 새로 만든다.

이에 따라 현재 2국 2관 2담당관 1단 12과 66담당에서 3국 2관 2담당관 1단 15과 71담당으로 개편된다.

또 기존 학생생활과는 '민주시민교육과', 체육건강과는 '체육예술건강과', 교육복지과는 '급식평생교육과', 학교지원과는 '행정지원과', 재정과는 '재정복지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직속기관 '경남학생교육원'은 3부 3분원 4과에서 2과 1분원으로 축소, 기관장 직급도 3급 상당에서 4급 상당으로 하향조정된다. 분원인 '덕유학생교육원'은 직속기관으로 분리된다. 도교육청 창의인재과 지혜의바다 담당이 운영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지혜의바다도서관'은 마산도서관 분관으로 소속이 바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월 27일 '지방교육행정기관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본청 실·국 설치 기준이 '2실·국 이내'에서 '2실·국 이상, 3실·국 이하'로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거쳐 6일부터 열릴 경남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 '경남도교육청 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3월 1일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려면 새로운 교육 체제를 갖춰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 운영, 진로·진학·창업교육 강화, 새로운 교육환경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행정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약과 새로운 정책 방향에 따라 기능강화 사무를 설정했다. 새로운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역량 강화와 늘어나는 교육행정 수요에 부응함으로써 조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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