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부단체장 회의 참석
사회혁신 적극 노력 당부

김경수 지사가 지난 2일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지방분권 시대에 도와 시·군 사이에는 동반자이자 원팀으로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과 협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 미래비전과 시군이 가지고 있는 미래비전이 큰 틀에서 방향을 맞추어 갈 수 있도록 부단체장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정상화로 돌아선 통영 강구항 친수시설을 예로 들며 "국책사업도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협업과 협치 등 사회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지난 2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 김경수 지사가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

이후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도민중심의 함께 만드는 혁신경남 실현'과 '남북교류제안 사업' 등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어졌으며, 도와 시·군의 주요 현안사항도 논의됐다.

도는 사회혁신 추진을 위해 '사회혁신 워킹그룹'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발굴하는 등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활성화 시켜나가는 한편,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 사회혁신지원센터의 구축·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을 준비해나갈 방침이라고 각 시군에 전달했다. 또한 경남도는 도정혁신을 위해 '회의방식 개선을 통한 간부회의 생산성 제고', '내실있는 국외연수로 정책역량 강화', '주민자치 연계' 등 단기과제 10개 항목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남 경제인 방북단' 논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바 있는 박 부지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가 추진하는 남북교류에 적극 동참해 사업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남북교류협력 조례 제정과 기금 설치, 전담조직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외적으로 시·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수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도와 긴밀하게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가자"고 밝혔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대형 화재 참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 또한 당부했다.

박 부지사는 최근 김해 다가구주택 화재를 언급하며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과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대줄 것을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관련해 "개정안의 핵심방향은 주민주권 확립과 자치단체 자율성 확보 및 투명성·책임성 확보, 그리고 지방과 중앙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전환"이라면서 "앞으로 각 지자체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므로 이를 준비, 대비할 수 있도록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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