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보연합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등이 연기된 것에 대해 '미국의 도를 넘은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경남진보연합은 2일 성명을 내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을 만나자 애초 10월 안에 추진하려던 철도조사, 평양예술단 서울 공연 등이 줄줄이 연기됐다"며 "미국의 일개 차관급 인사가 남북정상선언 이행으로 발전하는 남북관계를 흔들어 놨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은 미국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의 연장선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민죽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는 불굴의 용기'를 보여줄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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