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지역 정체성 공동 소재
국내 6명·국외 5명 작가 협업
에스빠스 리좀 최종 발표전

'2018 리좀 국제·국내 레지던스 지원사업 최종 발표전'이 오는 10일까지 창원 창동예술촌 내 에스빠스 리좀, 구 마산항 관제탑, 창원시 구 마산항 친수공간 공원조성지 가벽 등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주말 에스빠스 리좀만의 다원적인 발표회를 볼 수 있다.

에스빠스 리좀은 올해 젊은 회화 작가 6명을 중심으로 구성한 국내 레지던시와 프랑스, 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외 작가 5명을 초청해 국제 레지던시를 벌였다. 또 영화감독과 소설가 등과 협업을 벌여왔다.

이에 대한 결과물을 지난달 31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이번 주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최종 발표전을 펼칠 예정이다.

▲ 타이 작가 사라윗 추티웡페티의 사진 작품. /이미지 기자

먼저 '소소사의 3·15'라는 이름으로 구 마산항 관제탑과 에스빠스 리좀 등에서 전시가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프랑스 세골렌 페로 작가가 구 마산항 관제탑 앞 가벽부터 마산보건소 근처 가벽까지 페인팅 퍼포먼스를 벌였다.

▲ 지난달 31일 가벽에서 펼쳐진 퍼포먼스. 프랑스 작가 세골렌 페로와 베르사유 미술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미지 기자

이날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학교 교수이자 2016년 '리좀 국제 레지던스' 프로젝트 참여예술인이었던 김명남 교수와 그녀의 제자 10명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또 2일 오후 7시 낭독음악극 <그대, 가을에 부쳐>가 에스빠스 리좀에서 공개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으로 에스빠스 리좀에서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한 손상민 극작가가 글을 썼다. 이날 '상상창꼬'에서 활동하는 김소정 대표, 강주성 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다. 또 음악극답게 국악프로젝트 '이음'이 무대 음악을 맡는다.

▲ 프랑스 작가 세골렌 페로의 작품. /이미지 기자

3일에도 오후 5시 에스빠스 리좀에서 공연 '일각'이 열린다. 임태홍 마술가가 테이블쇼를 펼칠 예정이다.

하효선 에스빠스 리좀 대표는 "국내외 15명의 예술인이 참여한 다원적이며 융합적인 예술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마산이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예술의 소재로 삼아 회화, 설치, 조각, 만화, 사진, 영상, 마술, 극작, 소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했다. 개인 작업뿐만 아니라 협업, 장르 간 경계를 넘어선 작품까지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070-8802-6438.

▲ 프랑스 작가 마르시알 베르디에의 작품.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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