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 주최…3·4일 창동 씨네아트 리좀서 상영
국내외 5편 사회 부조리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기회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부마민주영화제가 3일과 4일 창원 창동예술촌 내 예술영화관 씨네아트 리좀에서 열린다. 부마항쟁의 반독재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지금의 민주주의를 성찰하자는 취지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 에이씨씨프로젝트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창원시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영화제에서는 올해도 영화 다섯 편을 준비했다. 모두 지금의 우리 현실과도 맥락이 닿아 있어 생각할 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맥코리아>(김형렬 감독, 한국, 2012년)는 세계적 자산운용회사 맥쿼리가 어떻게 한국에서 매년 이자만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챙기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타인의 삶>(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독일, 2006년)은 통일 전 동독 비밀경찰이었던 한 남자가 자신이 감시하던 극작가와 그의 배우 아내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독, 영국, 2016년)는 영국 실업급여제도와 관료주의 폐해를 한 인간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리바이어던>(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러시아, 2014년)은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사는 평범한 아버지가 부패한 시장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저항을 보여주는 영화다.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2018년)은 가족, 아이를 주요 주제로 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 연금 생활자 할머니를 둘러싼 어느 이상한 가족의 이야기다.

이들 영화는 3, 4일 오전 11시부터 차례로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에이씨씨프로젝트협동조합(070-8802-6438)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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