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오늘 개막
국가대표 3명 보유 강팀 부상

국내 실업 핸드볼 최강을 가리는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일 막을 올린다. 서울, 인천, 창원, 삼척, 대구, 청주, 천안을 돌며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6개 구단(두산, 상무피닉스, 인천도시공사, 충남체육회, SK호크스, 하남시청) 4라운드, 여자부 8개 구단(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인천시청, 컬러풀대구,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 3라운드 방식으로 총 153경기를 2019년 4월까지 치르는 6개월 대장정이다.

그동안 팬들의 관심이 여자 핸드볼에 더 쏠린 것이 사실이었으나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에 신생팀 하남시청이 데뷔하고 SK에는 코리아리그 첫 외국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몬테네그로)가 뛰는 등 화젯거리가 많아졌다.

개막일인 2일에는 오후 5시 10분부터 여자부 SK와 광주도시공사 경기, 이어 오후 7시부터 남자부 상무와 하남시청의 경기가 펼쳐진다.

여자부 경남개발공사는 3일 오후 5시 10분 인천시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몇 년간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경남개발공사는 올해 새 도약을 노린다. 국가대표 골키퍼 박새영과 피벗 김보은, 레프트백 김진이를 보유한 경남개발공사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레프트백 노희경(경남체고), 라이트윙 김하경(일산여고)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여기에 주장 박하얀과 라이트백 이선민도 건재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한 상태다. 김보은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박새영이 국가대표급 활약을 이어가 '공수 불균형'만 해결된다면 경남개발공사 새 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경남개발공사는 대회를 앞두곤 조직력도 수차례 정비했다. 지난 5월 팀 전술훈련을 점검하고자 제주도 전지훈련을 떠난 게 한 예. 당시 훈련에서 경남개발공사는 한라산 산악 훈련을 포함해 SAQ훈련, 코어&밸런스 트레이닝 등을 소화했다. 선수단 사기도 드높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99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여자 핸드볼 판도에 변화가 왔음을 알렸다.

한편 지난해까지 해마다 1·2월에 개막해 6·7월에 종료하는 방식이었던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올해 11월부터 4월까지의 가을-겨울 시즌제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선수 전역일이 겹친 상무는 7명이 뛰는 핸드볼에서 선수 8명으로 6개월 대장정에 나서야 하는 불운을 맞닥뜨리기도. 이와 관련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손병진 코치가 플레잉 코치로 등록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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