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통산 3점슛 700개 달성

창원LG가 안양KGC를 제물 삼아 지난 시즌 현주엽 감독 취임 이래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 KGC 경기에서 22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한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74-59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고양오리온, 30일 서울삼성전에 이어 3연승을 내달렸다.

코뼈 부상으로 빠진 강병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아울러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그레이의 멘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나타났다.

▲ 1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세이커스와 안양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G 유병훈이 슛을 하고 있다. /KBL

1쿼터 15-15까지 팽팽히 맞서던 중 1분 42초를 남기고 그레이가 통쾌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1쿼터에서만 LG는 그레이 1개를 비롯해 유병훈이 3개 등 모두 4개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KGC는 4개 중 2개만 성공하며 그만큼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쿼터가 시작되고 그레이가 지난달 30일 서울삼성전 2쿼터에서처럼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시작 직후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지만 둘 다 실패한 후 3분 5초 동안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6점을 내주었고 22-21,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메이스가 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아줬다. 메이스가 골밑으로 파고들 때마다 KGC는 더블팀으로 수비에 나섰지만 그 와중에 골밑슛에 성공하면서 파울을 유도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다 2분 1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통쾌한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조성민은 이 골로 개인 통산 3점슛 700개를 달성했다. KBL 역대 18호다.

41-29로 이긴 상태로 출발한 후반전에서도 극심한 슛 난조는 이어졌다.

특히 그레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속공 찬스를 번번이 날리면서 한때 53-49, 4점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레이는 이날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에 15득점을 하면서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 이후 3점 슛 난조가 계속되는 데다 폼이 기대한 대로 올라오지 않으면서 조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LG는 오는 3일 오후 3시 울산으로 원정 가서 울산현대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부상당한 강병현이 출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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