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영자총협회 주최
이정동 교수 초청강의

경남경영자총협회가 1일 오전 7시 창원호텔 2층 동백홀에서 이정동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 교수를 초청해 '한국산업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이라는 주제 강연회를 열었다.

이 교수는 한국 산업이 진정한 기술 선진국으로 올라서려면 "놀라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보다 작은 아이디어를 키우고 구체화하면서 스케일 업(Scale Up)하는(규모를 키우는) 것, 그리고 현실에서 실현할 방법을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스케일 업'이란 용어를 '아이디어보다 훨씬 중요한 시행착오의 축적'으로 정의했다. 이어 성공이라는 결실을 보려면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리더들에게 실수(시행착오)에 대한 지지와 더불어 스스로 도전하는 리더가 되기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국내 공학 분야 서적으로는 드문 스테디셀러인 <축적의 시간>(2015년 발간) 공동저자다. 이 책은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26명이 공동 발간했으며, 이 교수는 이를 엮는 역할과 함께 책의 첫머리를 여는 1부('창조적 축적 지향의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를 맡아 썼다. <축적의 시간> 두 번째 얘기 격인 <축적의 길>도 2017년 펴냈다.

경남도와 경남은행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황윤철 경남은행장, 서영만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박수현 경남금속 대표이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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