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계약 만료…군, 지원자 부족에 해법 찾기 나서

경남 고성군이 보건소 산부인과 운영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고성보건소 산부인과는 경남도가 시행 중인 취약지 산부인과 개설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6년 12월 1일 개원했다.

현재 보건소 산부인과는 연간 도비 1억 3000만 원으로 의사 1명과 간호보조인력 1명이 상주하며 산전검사와 질염·방광염 등 산과질환 검사와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사 계약기간(2년)이 올해 11월 30일 자로 끝나고 계약 완료를 원해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서는 조속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2016년 개원 당시에도 전문 의사 채용 과정에서 희망자가 없어 네 번의 모집공고를 하는 진통을 겪었다.

군은 농촌 지역이라 의료진을 구하기 쉽지 않고, 임금 등도 일반 산부인과보다 적어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산부인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군은 관내 병원에 산부인과 민간위탁 운영, 인근 시 소재 산부인과와 협약, 기존과 같이 보건소 내 자체 운영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하다.

관내 병원 민간위탁을 위해서는 경남도 협의와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인근 시 소재 산부인과 병원과 군민 이용 협약을 위해서는 지원규정 마련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또 기존과 같이 보건소 내 자체 운영을 위해서는 임금 등의 문제로 전문 의사 채용에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군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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