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창녕군이 2~4일 우포늪 일원(우포늪생태체험장 등)에서 '제1회 경남 버드페스티벌 in 우포'를 개최한다.

경남에서 처음 열리는 새(bird) 축제 '버드페스티벌'은 람사르습지 등록 20주년, 따오기복원 10주년, 제13차 람사르총회(두바이)에서 습지도시로 인증서를 받은 우포늪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행사는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경남 버드페스티벌 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다.

또 경남도·창녕군·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공존을 위한 비상'이다. 새와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생명의 터전인 우포늪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새들의 보금자리로 함께 보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3일간 진행하는 행사는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일에는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탐조 문화 활성화 세미나'(우포생태촌 교육장)가 개최된다. 3일엔 오전 7시 정봉채 사진연구소와 함께하는 우포늪 산책 등 풍성한 체험·경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4일은 축제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람사르환경재단 관계자는 "경남 버드페스티벌은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행사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탐조문화 축제를 열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 행사가 우리나라 탐조 인구 확산에 이바지하고, 지역 중심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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