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국회의원 1심 유죄 선고에 대해 지역구 여론은 실망감과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안홍욱(56) 창녕군의원은 "엄 의원을 아끼는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는 편이다. 항소했으니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민 최종엄(34) 씨는 "1심에서 구속될 줄 알았는데, 3심까지 기다리겠다는 것 아닌가. 판사도 구속 안 되고 국회의원도 구속 안 되는 나라다. 법 앞에 평등하단 말이 글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다.

함안 상공계 한 인사(59)는 "직전 조현용 의원이 뇌물수수로 구속돼 군민에게 큰 실망감과 상실감을 준 상황에서 지역구 통합 이후 첫 국회의원이 비록 1심이라고 해도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청 소속 한 공무원(49)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이 있다"며 "아직 최종 선고가 아닌 만큼 향후 공판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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