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5일까지 접수
참여 유무따라 차등지원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신청·승인을 15일까지 연장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치원 입학을 위해 줄서기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국공립은 100% 등록해 이 시스템으로 입학생을 뽑지만,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1일 개통한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전국 30.9%(1265곳)로 지난해보다 11배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은 참여율이 저조했다.

경남지역 사립유치원은 272곳 중 45곳(16.5%)에 그쳤다. 양산 28곳, 창원·통영 각각 6곳, 사천 3곳, 김해·함안 각 1곳이다.

지난해 3곳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는 것이지만 지난달 30일 양산지역 36개 사립유치원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총 55곳 이상 등록할 것이라는 중간집계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양산지역 8곳이 등록을 하지 않았고, 사천도 8곳 모두 등록하기로 했다가 3곳만 신청했다.

교육부는 1일 열린 '2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점검 회의'에서 '처음학교로' 신청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처음학교로'를 통한 원아 우선모집(법정저소득층·국가보훈대상자·북한이탈주민대상자 가정의 자녀 등) 기간은 1일부터 6일까지다.

교육부는 일반모집 시스템 준비 시기에 맞춰 15일까지 참여 희망 사립유치원을 추가 등록한다. 일반모집 기간은 21일부터 26일까지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도 협의했다. 박춘란 차관은 "'처음학교로' 참여 유치원에 재정 지원을 추가하고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삭감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참여와 미참여 사립유치원 간 재정 차등지원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당근(재정 지원)과 채찍(우선 감사)'을 이용해 남은 14일간 사립유치원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처음학교로' 원서접수 결과 입학 여부는 우선 모집은 12일, 일반 모집은 12월 4일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