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사회보장영역은 '문화·여가'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양산시가 공개한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에 따르면 시민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역은 6점 만점 가운데 문화·여가(2.67), 환경(2.40), 고용(2.24), 주거(2.23), 성인돌봄(2.13)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양산시에 사는 가구주 또는 배우자 4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아동돌봄, 성인돌봄, 일상생활유지(사회관계), 보호·안전,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교육, 고용, 주거, 문화·여가, 환경 11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 욕구조사에서 지난 4년간 문화·여가 영역은 항상 1∼2순위를 기록하며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문화·여가시설 부족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용문제 역시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노인·장애인 일자리 부족, 중장년층·경력단절여성 등과 같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대상을 위한 일자리 지원·재교육·정보제공 등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동·서지역 간 주민 욕구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서부지역은 고용, 주거, 문화·여가, 환경영역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동부지역(웅상)은 아동, 성인돌봄, 기초생활유지(사회관계), 보호·안전, 건강(신체적) 영역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라 4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지역주민의 사회보장욕구와 지역특성을 반영해 수립하는 사회보장분야 종합계획이다. 4기 계획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양산지역 사회보장정책 목표와 전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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