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와 국회의원 의석 점유율의 불비례성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2015년 독자적인 '연동형 개정안'을 제시한 건 중앙선관위였습니다. 그 제시안을 2016년 20대 총선에 적용해 본 결과 당시 122석을 얻은 새누리당은 108석,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에서 102석으로 줄고, 국민의당은 38석에서 84석, 정의당은 6석에서 23석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표(死票) 양산,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구제가 다수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다는 반증에 거대 양당은 작둣날에 손목이라도 날린 듯 깜짝 놀라 서로 눈 찡긋대기에 쉬쉬 신호까지 '단단히' 주고받았겠거니 싶습니다.

그 '찡긋'과 '쉬쉬' 2년 뒤, 정치개혁특위가 지난달 24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다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석 달 만의 지각 출범! 늦을 때가 오히려 빠르다 했던가? 부디 '꿩 잡는 게 매' 그 명실상부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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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방향 '연동형비례대표제'

여야 4당 공감대 형성에

한국당은 '도농복합선거구제'

그걸 '소선거구제'로 양념!

만약에

빈손 허탈 만날 땐

중앙선관위에 '命' 맡기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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