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용포럼 열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 논의

대학이 청년 사회적 기업 대표의 창업 사례를 직접 들어보고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1일 경남대 산학협력관에서 경남 고용포럼 제31차 사회적 경제분과 포럼이 열렸다. 포럼 주제는 '대학 내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 활성화 방안'이었다.

발제자로 나선 이종석 요리곳간 대표는 청년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장소' 문제라고 했다.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동료 창업자들이 사업을 할 마땅한 장소를 구할 수 없어 힘들어한다"며 "졸업하고 3년까지는 대학교에서 창업 장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동군에서 하동 농산물을 가공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런 이상과 막상 겪은 현실은 달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재무제표 업무까지 혼자 해결해야 했다. 대학 내 육성 사업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창업을 꿈꾸지만 불안정한 미래에 꿈을 접는다. 대학교 안에서 육성 사업으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김석호 경남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젊은이들이 대학 교육과정 속에서 사회적 경제에 관한 창업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 그래야 대학을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다. 대학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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