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해신공항 건설안 검토
연말까지 정부 정책 변경 목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안에 문제점(소음·활주로 방향·안전성 등)은 없는지를 세밀하게 검증할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구성됐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한 검증단은 3개 팀 31명으로 구성해 본격적인 검증 활동에 들어갔다. 검증단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기본용역안이 나올 예정인 올 연말까지 가동한다.

김정호 의원은 3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검증단은 최치국 부단장과 분야별 전문가, 부울경 광역지자체의 행정지원팀, 발전연구원 연구원팀 등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단은 부·울·경 시·도지사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으로 드러난 공항시설과 공항운영, 항공수요 및 용량, 소음과 환경, 법·제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중요쟁점사안을 집중 검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단은 사실과 진실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해 국토부 계획안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정책변경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단은 앞으로 5단계 절차에 따라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을 검증하고,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정책변경을 목표로 검증에 나선다.

1단계는 국토부에 요청할 검증항목과 내용을 설정한다. 2단계는 국토교통부에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초안보고서 요구와 검증단의 검증항목과 내용에 대한 답변 자료 요청이다. 3단계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치고, 4단계는 검증단의 국토부 자료에 대한 검증보고서 발간과 검증결과를 부울경 광역단체장에게 보고해 공식화한다. 5단계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평가 및 동남권 신공항의 정책방향을 결정한다.

김 의원은 "만약 검증단의 검증결과를 국토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최종 평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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